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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

대전 유성터미널 버스기사 폭행 사건

aladdin79 2018. 10. 23. 10:03

 

대전 유성터미널에서 20대 남성이

버스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버스기사 폭행 사건

제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제보자는 "이 버스는 다른 곳에서

출발해 유성터미널을 경유한 뒤 전주로 가는 버스다"라며

"유성에서 내려야 하는 사람이 자느라 내리지 않아서 타야 할

사람이 못 타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기사님과 관계자분들이 자고 있던

남성을 깨웠다"라며 "그러나 남성은 잠에서 깬 뒤에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그래서 기사님과 관계자분들이 해당 남성을

억지로 일으켜서 내리게 하려고 하니까 그 남성이

갑자기 욕을 하며 기사님 멱살을 끌고 나갔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버스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남성은 기사 멱살을 잡은 채

강도 높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는 또 기사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기사와 남성을 떼어놓은 뒤 진정시키려 했으나,

남성은 쉽게 진정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위 시민들의 도움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 덕분에

폭행은 겨우 멈춰질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20일 저녁 본인을 가해 남성의 친구라 주장한

사람이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명 글을 보냈습니다.

 

 

그는 "친구가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며 최근

좋지 못한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던 상태다"라며

"술도 잘 못 하는데 그날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가다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잘못된 행동을 했으나 친구도 나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친구가 많이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선그라스의 남성도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빵집에 있다가 나왔는데 이 사태가 벌어지고 있길래 깜짝 놀랐네요. 더 충격적인건 자세히 보니 학생이 기사님을 때리고 있었고 일단 그곳으로 갔습니다.본 영상이 짧아서 뒤에 있던 일들은 담아져있지 않은것 같은데 뒤에 계신분들 또한 경찰에 전화하시면서 발 동동 거리신분들 많아요. 워낙 말리던 분들에게도 폭력적으로 행동하길래 쉽사리 주변분들이 다가가지 못한 것도 어찌보면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 영상 뒷부분후에 경찰오기전까지 저친구 붙잡고 말로 어느정도 진정시키고(술에 좀 취해있어서 힘으로보단 말로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판단했습니다) 주변에 계시던(말리던) 분들에게 사과하라니까 뒤늦게 상황파악하고 사과하더라군요. 당시 갑자기 주변사람들에게 또 달려들까봐 일부로 어깨동무하고 사과시키러 갔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금방 경찰이 오셔서 모두에게 한 것은 아니였고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와 기사님에게 데려갔습니다. 당연히 기사님은 받아주시지 않았고 바로 경찰에게 연행됬습니다.저친구가 합당한 처벌받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친구가 흥분해 있을때 계속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학생이라며 말리시던 아주머니, 너무 멋지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유성지구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이며 피해자 조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처벌이 다 다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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