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200억 남편 김동현 빚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 씨가

남편이자 배우인 김동현 씨 빚 200억 원을

갚기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언급했습니다.

2일 오전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혜은이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전했습니다.

 

혜은이 200억 남편 김동현 빚

 

혜은이 씨는 남편 사업 실패로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 원 대

빚이 생겨 지난 10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돈 버는 일만 많이 했다. 방송은 못했다.

우리 남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돈 생기는 일은

어디든지 가서 해야 했다"면서 "그때는 너무

다급하니 죽고 사는 걸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 힘든 와중에도 빚이 줄어가는 기쁨도 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못 살았다"고 했습니다.

 

 

혜은이 씨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빚이 없는 사람이다.

갖고 말고는 아무 문제 아니다.

이제 거의 90%의 빚을 갚았다"며

"죽으려고 약을 가지고 다닌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한

혜은이 씨는 1집을 시작으로 2집, 3집이 대성공을

거두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날 혜은이 씨는 어린 나이부터

가수를 시작한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무렵, 아버지가

친구 보증을 잘못 서 줘서 집안이 망했다.

그래서 야간 업소에서 노래를 하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때부터 노래를 잘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체계적으로 노래를 배운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시는 걸 보고 하다 보니까

그래도 조금 재능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