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

불타는 청춘 양익준 영화 똥파리 일화 본문

바보상자

불타는 청춘 양익준 영화 똥파리 일화

aladdin79 2017. 3. 23. 15:47

 

감독 겸 배우 양익준 씨가 저예산 영화

'똥파리'로 반지하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양익준 씨는 21일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똥파리' 수익금과 제작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불타는 청춘 양익준 영화 똥파리 일화

 

양익준 씨는

"아버지에게 3500만 원을 빌려 찍은 영화"라며

"수익금으로 바로 아버지께 돈을 갚았다.

용돈은 어머니에게만 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수익이 생기고 처음으로 일단 5000만 원을

모두 1만 원짜리 지폐로 다 바꿔왔다. 배낭 한가득이더라"며

"스태프에게 돈을 거의 못 주고 일했었다. 35회 촬영

이후에는 자금이 부족해 모두 무보수로 일했어야 했다"고

제작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는 "고맙게 일해 준 스태프에게

각각 편지 봉투에 직접 이름을 써서 150~200만

원씩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익준 씨는 "'똥파리'에 보면 여자 주인공

반지하 집이 나온다. 1700만 원짜리 제 전셋집이었다.

지금 1억 5000만 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으니 성공했다"고 스스로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앞서 양익준 씨는 지난 14일 '불타는 청춘'에서

"'똥파리' 만들어서 10년째 그거에 빌붙어서 산다.

한 작품 가지고 이렇게 나같이 길게 먹고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출연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작가님과 영화 '똥파리'로 받은 상을 세어보니 38개였다.

대부분 국외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똥파리'는 양익준 씨가 직접

출연하고 연출까지 맡은 작품입니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이 깡 쎈 여고생 연희(김꽃비) 등을

만나면서 가슴 속 아픔을 받아들이고 가족에 화해를

청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