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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이다 비혼주의자 최대 적

aladdin79 2017. 9. 4. 11:13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의 '문제적 인물' 코너에서는

국내 최초로 독신 여성 단체를 조직한 76년 차

비혼주의자 김애순 씨가 출연해 비혼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송은 '미혼'이라는 표현은 결혼할 의사는 있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 '비혼'은 결혼 의지가 없고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삼는 이들을 뜻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올해 76세인 김 씨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것이 뭐가 문제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검사와 여성생'이라는

영화를 보고 비혼을 결심했다. 법조인이 되려고 했다.

(1960년대) 당시 여성이 사회 활동을 한다는

것은 가정에 큰 장애물이 되던 시절이다. 어떤 남편,

시부모가 여자의 사회생활을 지지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면

원숭이처럼 쳐다보던 시절"이라고 했습니다.

김 씨는 "다시 태어나도 나는 싱글의 길을 택하겠다.

후회는 없다"며 "(사회적인 인식은 많이 괜찮아졌는데)

제일 적은 부모님"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혼 선언 후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했냐'는 질문에

김 씨는 "'어머니 제가 억지로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잘 못 살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라고 질문하니

'하기야 그렇다'라고 답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지혜 기자는 "저는 '엄마 그래서 결혼해서

행복했어?'라고 질문했다. 그랬더니

'됐다 네 맘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시고는 더는

질문하지 않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여영 대표는 "축의금 때문에 아버지들이

'나 퇴직 전에 결혼해라'라는 말씀 많이 하시지 않나.

그게 진짜 자식 인생 망친다. 제가 (부모님 성화에)

급하게 결혼했다가 돌아온 친구들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애순 씨는 다양한 결혼관을 가진 이들에게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혼자 살더라도 보람되고 가치있게,

그래서 당당하고 남들 앞에 떳떳하게 큰소리치며

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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