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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

영재발굴단 군함도 영어 신동 장유훈 진실을 알리다

aladdin79 2017. 7. 30. 14:53

 

외국인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일본 군함도에 대한

진실을 알린 9살 소년이 화제입니다.

지난 26일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영어 신동'

장유훈(9) 군이 서울 이태원 거리에 나가 외국인들에게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유훈 군은 군함도와 군함도에 강제 징용됐던

조선인 노동자들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유훈 군은 영어로 "일제 해군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섬에는 1943년부터

45년까지 800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 징용됐다.

하루 16시간 동안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훈 군은 군함도 모습과 당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 사진을 소개했습니다.

한 외국인이 사진에 적혀 있는 한글 낙서를

보고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유훈 군은 "'엄마가 보고 싶다', '배가 고프다',

'고향에 가고 싶다'고 적힌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외국인은 "(글씨는) 죄수가 적은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유훈 군은 한 단계 목소리를 높여

"죄수가 아니라 강제 징용자가 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훈 군은 "쉬는 시간도 없고, 식사는 주먹밥

하나 뿐이었다"면서 "이건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더 알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훈 군의 연설을 지켜 본 외국인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온 아담은

"(군함도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많은 사람이 그 시기에 죽었다. 일본이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한국 사람이 이렇게 역사에 대해 알릴수록

관심을 가지고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마이크는 "어머니가 보고 싶고,

배가 고프고 고향에 가고 싶다고 적힌 사진을 보여줬을 때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이 발표를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다니는 유훈 군은

유학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보다 더 원숙하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합니다.

천친초에 근무하는 한 원어민 교사는 이날 방송에서

"유훈이는 (천진초에서) 내 통역사나 마찬가지"라며

"미국에서 영어하는 아이들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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