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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

맨 인 블랙박스 홍대 택시 납치 소동의 진실

aladdin79 2017. 7. 7. 17:31

 

지난 5월 홍대에서 벌어진 '택시 납치'

소동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앞서 5월 서울 홍대에서 경기도 구리로 가던

택시가 승객 난동으로 추락한 사건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대학생 A씨는 친구들과 4차까지

술을 마신 뒤, 집이 있는 구리로 가기 위해

홍대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에서 A씨는 강변대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XX, 뭐야 저거?"라며 욕설을 했습니다.

A씨는 조수석에 앉아있었습니다.

택시 기사 B씨는 A씨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A씨는 "그 차 어딨는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A씨는 주행 중이던 택시 문을 갑자기 열었습니다.

 

 

B씨가 깜짝 놀라 "문을 열면 안 되지"라고 말하자

A씨는 "자기들이 뭔데, 자기들이 뭔데 그래요?"라고 대꾸했습니다.

A씨는 이어 "모두 다 죽여야 돼"라며

운전대를 꺾어 택시를 대로변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이 사고로 B씨는 허리와 목 등에

전치 3주 부상을 입었습니다. 택시는 반파됐습니다.

 

 

A씨는 사고 뒤 인근 풀숲에 숨었다가 도망쳤습니다.

A씨는 도망가며 부모에게

"납치당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B씨는 A씨 신고 때문에 납치범으로 몰릴뻔 했지만,

블랙박스가 남아 있어 오해를 면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택시 기사가 자신을 납치한다고

착각해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택시가) 정상적으로

가다가 갑자기 꺾이는 장면만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음성이 없었다면 사건 정황에 대해 파헤치기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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